[문화일보] 1000년의 축제 강릉단오제, 올핸 온라인서 만나요!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1621 | 작성일 :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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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1~28일… 이벤트 축소
‘神酒빚기’등 실시간 SNS중계

“1000년의 축제 강릉단오제, 올해는 온라인에서 만나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 본행사가 오는 6월 21∼28일 강원 강릉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를 축소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연기나 취소 없이 1000년을 이어온 전통을 계승하고, 코로나19 퇴치를 기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릉단오제위원회는 22일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쌍방향 소통으로 축제의 확장성을 강화한다. 특히 전염병 퇴치 의미를 담은 ‘손님굿’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전 세계의 평안과 일상 복귀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오 제례에 사용할 술을 만드는 신주(神酒) 빚기, 대관령 산신제, 단오굿 등 지정문화재 행사는 관계자 중심으로 최소화해 진행하며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민속 경기, 난장, 길놀이 등은 사전 제작한 영상 송출 등으로 진행된다. 전통연희 한마당과 지역예술인 공연 같은 단오 축하 행사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강릉단오제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지정문화재 행사만 개최했다.

강릉단오제 시작에 앞서 참여 열기 확산을 위한 ‘신주미(神酒米) 봉정 릴레이’는 지난 20일 시작됐다. 단오제 기간 제례 등에 사용할 술을 빚기 위해 주민들이 쌀을 모으는 행사다. 올해는 신주미를 내면 신주 한 병은 코로나19 극복에 힘쓰는 의료진에게 기부된다. 본 행사는 다음 달 21∼28일 온라인과 강릉단오제 전수교육관, 대관령 국사여성황사에서 열린다.

강릉단오제는 단옷날을 전후로 펼쳐지는 강릉 지방의 향토 제례 의식이다. 이 축제에는 산신령과 남녀 수호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관령 국사성황 모시기’를 포함한 강릉 단오굿이 열린다. 이와 함께 전통 음악과 관노가면극, 시 낭송 및 다양한 민속놀이가 개최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노천 시장인 난장(亂場)은 축제의 중요한 요소로 특산물 판매와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김동찬 강릉단오제 위원장은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강릉단오제의 본질을 살리고 해설이 있는 단오굿 실황중계로 축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살려 나가겠다”고 했다.

 

20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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