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단오이자 씨름의 날이다. 첫 번재를 의미하는 단(端)과 다섯(五)과 통하는 오(午)가 합쳐져 초닷새(음력 5월5일)를 뜻한다. 단오는 일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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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단오제. 국제신문DB |
단오는 수릿날이라고도 불렸다. 수리란 신(神)이라는 뜻과 '높다'는 뜻으로 이것을 합치면 '높은 신이 오시는 날이란 뜻이 된다. 단오를 가리켜 중오절(重五節) 또는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한다. 단옷날 산에서 자라는 수리취라는 나물을 뜯어 떡을 해먹기도 하고 쑥으로 떡을 해서 먹는데, 그 모양이 마치 수레바퀴처럼 둥글기 때문에 수릿날이라는 명절 이름이 생겼다는 설도 있다.
단오는 더운 여름의 문턱에서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래전부터 민간에서는 단오를 맞아 단오제나 단오굿을 했다. 이날은 음식을 장만해 창포 무성한 연못이나 물가에서 물맞이 놀이를 하고 창포를 삶은 창포뭘로 머리를 감기도 했다.
단오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단오제가 열린다. 이 가운데 강릉단오제가 가장 유명하다. 강릉단오제는 '홍길동전'을 쓴 허균이 35세 때인 1603년에 강릉에 가서 단오제를 구경했다는 기록을 남겼을 정도로 유래가 오래됐다. 1967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2005년에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