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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을 인간 세계로 모시는 대관령 국사성황제가 10일 대관령국사성황당에서 열려 오방색 천과 예단을 감은 신목과 신위를 앞세운 제관과 무녀, 시민이 어우러져 대관령 아흔아홉 구비로 향하고 있다. 강릉단오제 본 행사는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강릉=권태명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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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관령산신제 및 국사성황제가 대관령국사성황당 앞에서 열렸다.
산불 때문에 지난해보다 시민들의 참여는 적었지만 대관령산신과 범일국사 성황신에게 기원하는 마음은 컸다. 4일 동안 지리하게 이어진 산불로 대관령 초입부터 성산면, 홍제동까지 큰 피해를 입었고 삼척에서는 산불을 진화하다 숨진 인명사고까지 난 터라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염원이 모였다.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가 봉행된 뒤 강릉단오제 굿예능보유자인 빈순애씨의 굿이 이어졌다. 부정굿에 이어 축원굿이 이어졌다. “며칠전 산불이 나 이 지역의 어려움이 많았고 오늘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 잘살게 해주시고 산불로 어려움 겪는 분들 많이 도와주시고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강릉시에 지원 많이 해주십시오.” 이번 산불로 직격탄을 맞은 성산에서는 구산리 주민들이 중심이 돼 구산서낭제를 예정대로 봉행했다. 공영수(62) 성산면 구산리 이장은 “산불 때문에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어려울수록 더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구산서낭제를 봉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서낭제를 봉행하며 “새 대통령도 선출됐는데 대통령이 정치를 잘 해 국민이 잘 살았으면 좋겠고 부모 형제 모두 편안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2017.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