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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단오제의 지정문화재 행사인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가 10일 대관령 산신당과 국사성황당에서 거행됐다. 이서영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 강릉단오제의 지정문화재 행사인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가 10일 대관령 산신당과 국사성황당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신제와 국사성황제에 이어 구산서낭제,학산서낭제,봉안제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8일간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행사장에서 열린다.
특히 내년 동계올림픽을 200여일 앞두고 있는 만큼 ‘소망을 담은 열정,올림픽 성공개최’라는 슬로건 아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이끄는 흥겨운 공연·체험·즐길거리 마당이 풍성하게 판을 벌일 예정이다.
10일 국사성황제에서는 단오굿 예능보유자인 빈순애씨가 지난 6일∼9일 성산면과 홍제동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로 인해 주택 39채가 소실되면서 37세대 8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피해상황과 관련,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 예방 등 안전을 기원하는 사설을 읊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또 산불 피해지인 성산면 주민들은 구산서낭당 제례음식을 올해도 거르지 않고 준비,천년 전통축제를 맞는 정성을 더했다.
강릉 단오제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이날 봉행된 산신제와 국사성황제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온 이방인이 참석했다.일본인 가도야 가요코(角谷 夏代子·52·여) 씨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단오제를 찾고 있어 이제는 낯익은 얼굴이 됐다.가도야 씨는 “유네스코 유산에 등재된 축제가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했는데,일본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멋진 축제를 강릉에서 보게 돼 정말 흥분됐다”며 “첫해는 단오장만 방문했는데,이듬해부터는 신주빚기와 국사성황제에 모두 참여했고,올해는 신주미(米)도 봉정했다”고 말했다.
중국인 조진곤(36·서울대 박사과정)씨는 ‘강릉단오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연구 논문까지 준비중이다.조 씨는 “강릉 단오제와 중국의 단오제가 어떻게 다른지 알고 싶었다”며 “강릉단오제가 인류유산으로 등재된 분명한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조규돈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인류 최대의 스포츠 제전인 동계올림을 목전에 두고 강릉이 자랑하는 전통축제,단오제가 열리는 만큼 문화적 저력과 주민들의 열정이 아낌없이 분출되도록 단오제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