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뭄으로 도내 저수지가 고갈되고,농작물 생육 피해가 심화되면서 단옷날(30일) 강릉 단오제 현장에서 기우제가 열린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 단오제단에서 열리는 조전제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로 했다.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대지를 흠뻑 적셔줄 비를 기다리는 이날 조전제와 기우제는 최명희 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거행될 예정이다.이어 낮 12시 30분에는 강릉 남대천 단오제단에서는 단오굿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 빈순애 씨가 성주굿을 펼치기에 앞서 풍년이 되기를 바라는 기원굿을 펼쳐 단비를 바라는 지역사회의 염원을 전한다.
세계무형문화유산이면서 국가무형문화재(제13호)인 단오제에서 기우제가 병행되는 것은 올해 가뭄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강릉지역의 경우 대관령 상류의 유입수원이 바짝 마르면서 최대 상수원인 성산면 오봉저수지는 29일 현재 저수량이 551만t으로 만수량 1270만t 대비 43.4%까지 뚝 떨어졌다.이로 인해 하루 7만5000t씩 공급하던 하류 몽리지역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량을 벌써 열흘째 절반으로 줄여 제한급수에 나서고 있다.
영동지역의 경우 특히 7월부터 100여개 여름해변이 개장하면 피서객 물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저수량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강릉시는 오봉저수지 저수량이 30%에 달할 경우 생활용수도 제한급수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물절약 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29일에는 기상청과 소방서,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강릉시청 실과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가뭄 극복을 위한 특별대책회의가 시청에서 열렸다.
강릉시 관계자는 릲당장 농사가 걱정이고,여름 해변 개장 시기에 대비한 물 비축도 비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17.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