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강릉은 뜨겁다. 뜨겁게 경포호와 강릉 앞바다에 내리는 햇살이 그렇고, 천년의 삶을 이어오며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이제는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우리의 세시풍속의 이어짐이 그렇다. 아름다운 풍속이 이어지는 축제를 보고 싶다면 지금 강릉으로 떠나 보자.

유네스코 유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은 천년 세시풍속 강릉 단오제
매년 음력 5월 5일인 단오날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절로 불리며 신성한 날로 여겨 신과 관련 있는 일들이 이어져 내려왔다. 단오제는 주신인 대관령국사서낭과 그의 부인인 대관령국사여서낭을 함께 지내는데서 시작되었다고도 한다. 대관령 서낭을 모시고 제사하며, 풍작, 풍어, 집안의 안녕과 태평을 기원하는 강릉 단오제는 큰 의미로는 우리 민족의 잔칫날을 뜻한다.
단오는 음력 3월 20일부터 제사에 사용될 신주를 빚으며 음력 4월 1일 초단오를 시작으로 소제를 하는 8단오까지 약 50여 일 동안 이어진다. 대관령 국사성황당으로 서낭을 모시고 오면 시민들은 단오제의 흥이 오른다. 원래는 큰서낭당에서 행해지는 행사였지만 도시개발로 인해 없어지면서 남대천의 넓은 백사장을 중심으로 굿과 탈놀이가 이어진다.
단오제에서 선보이는 ‘강릉 관노가면극’은 춤과 동작 위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유일한 무언극으로 원래는 관노들이 가면을 쓰고 추던 성황신제 계통의 탈춤이었다. 일제시대에 민족 말살 정책으로 인해 사라졌던 것을 원형대로 복원해 지금에 이르렀다. 강릉 단오제는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록되었으며 올해는 6월 3일(월)부터 6월 10일(월)까지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대에서 열린다.
201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