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열리는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가 벌이는 고교 축구 정기전인 ‘단오 더비’를 앞두고 강원 강릉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단오 더비’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3~10일)의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두 학교 재학생의 응원전 속에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다 보니 강릉판 연·고전으로 불린다.
‘단오 더비’가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엔 보통 2만5000~3만명 가량의 관중이 찾는다.
프로축구 경기 보다 관중이 많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학교의 동문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강릉지역이 설기현, 이을용, 정경호 등 그동안 수많은 축구스타를 배출했던 구도(球都)이기 때문이다.
1935년과 1941년 각각 축구부를 창단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쳐온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는 1976년 강릉단오제 때부터 정기전을 치러 왔다.
역대전적은 31전 9승 14무 8패로 강릉제일고가 1승이 앞서지만 사실상 호각세다.
2017년엔 강릉제일고가 3대 2로 승리했고, 2018년엔 강릉중앙고가 5대 3으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만원 관중을 이루던 단오더비는 경기 후 재학생 집단충돌과 경비부담 등으로 중간에 몇차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2019.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