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장사 탄생이요!”
4일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남대천 단오장 씨름경기장에서 51년 만에 첫 씨름대회가 펼쳐졌다.
샅바가 어색한 꼬마 씨름선수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모래판 위에 올랐다. 이어 선수 이름이 호명되고 씨름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자 씨름장은 열기에 휩싸였다. 치열한 샅바싸움 끝에 한 선수가 엉덩방아를 찧자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이날 단체전 경기는 5명이 한팀으로 묶여 5판 3선승제로 진행됐다. 이런 까닭에 선행 선수가 고전을 면치 못해도 다음 선수가 승부를 뒤집으면 또 다시 원점에서 경기가 치러져 대회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강릉청년회의소(회장:이광천)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7개 어린이집이 참여했다. 이날 한들어린이집이 첫 단체전의 우승기를 차지하고 성덕어린이집이 2등에, 둥지어린이집이 3등에 오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유아부 씨름대회가 마무리됐다.
이광천 강릉청소년회의소 회장은 “51년째 강릉단오제에서 씨름대회를 이어오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관람객들의 응원 목소리에 힘이 난다”며 “5일 여자부 경기에 이어 6일 청년부 단체전, 8일 고등부 개인전, 9일 일반부 개인전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선수들에게 큰 격려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201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