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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2005년)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3호(1967년)인 강릉단오제의 신을 모시는 제례가 19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 산신각에서 제관, 제집사, 무녀, 악사, 강릉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산신각은 신라 장군 김유신을 모신 사당이다. 매년 음력 4월15일 산신각에서 먼저 산신제를 올리고 이어 신라 말 고려 초 고승인 강릉 출신의 범일국사를 모신 성황사에서 국사성황제를 지내고 신맞이 굿을 한 다음 뒷산에서 신목인 단풍나무를 베어 들고 강릉으로 행차한다. 이것을 '대관령국사성황신행차'라고 한다. 2019.05.18.photo31@newsis.com |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국내 단오 행사 중 최대 규모인 강릉단오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열릴 강릉단오제위원회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되면 70년 전 6·25전쟁,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후 세 번째로 대폭 축소된 채 열리는 단오제로 기록된다.
강릉시, ㈔강릉단오제위원회,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총회에 앞서 지정문화재인 신주빚기, 대관령 국사성황제, 단오굿, 제례, 관노가면극 등만 메르스 때처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원 영동지역의 최대 장터 규모를 자랑하는 난장과 씨름·그네타기 등 민속경기, 고교축구대회 등 경축공연, 길놀이 행사 등 부대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천년간 이어져 온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다.
20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