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가 1000년의 전통을 이어온 강릉 단오제까지 멈춰세웠다.
강릉시·강릉단오제보존회·강릉단오제위원회는 11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 지역 감염과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단오제를 SNS 생중계와 사전제작 콘텐츠 송출 등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 신주빚기와 대관령 국사 성황제, 봉안제, 대관령 산신제, 고유제,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등 지정 문화재는 일부 관계자만 최소화로 참석해 진행된다.
올해 강릉단오제 오는 27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펼쳐진다.
단오제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엔 단오 제례만 진행됐다.
강릉 단오제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돼 1000년을 이어온 강릉의 대표 축제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오는 등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2005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축제로 성장했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방식의 축제 진행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젊은 세대 유입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노가면극과 학산오독떼기 등의 공연은 영상을 사전 제작해 온라인으로 송출하며, 단오 소원 등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는 제작 키
관노가면극과 학산오독떼기 등의 공연은 영상을 사전 제작해 온라인으로 송출하며, 단오 소원 등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는 제작 키
트를 시민들에게 택배로 발송한다.
강릉사투리대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사투리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심사위원들이 영상을 보고 심사해 순위를 가른다.
김동찬 강릉단오제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지침에 따르되 새로운 시대에 맞게 온라인 단오제로 열기로 했다”며 “코로나위기를 새롭게 성장하는 단계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지침에 따르되 새로운 시대에 맞게 온라인 단오제로 열기로 했다”며 “코로나위기를 새롭게 성장하는 단계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