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강릉단오제’ 온라인 위주로 행사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511 | 작성일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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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 단오제’의 행사가 2년 연속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2021년 강릉 단오제’ 프로그램 중 대관령산신제, 단오굿 등 지정문화재 행사만 참여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하고, 나머지 행사와 이벤트는 온라인 위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만~3만명가량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다양한 거리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흥을 북돋우는 ‘신통대길 길놀이’의 신명나는 모습도 올해엔 볼 수 없게 됐다.

이처럼 강릉 단오제가 축소된 것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2015년과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오는 6월10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강릉 단오제 본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신주빚기(5월16일), 대관령국사성황제(5월26일) 등 지정문화재 행사의 경우 철저한 방역하에 관계자들만 참여한다.

일반 관람객의 참여를 배제하는 대신 강릉 단오제 공식 유튜브와 지역방송을 통해 지정문화재 행사를 송출하기로 했다.

인기 프로그램인 ‘강릉 사투리대회’도 오는 17일부터 6월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강릉 단오제는 유교식 전통문화인 제례와 불교 의식, 무속신앙이 공존하는 가장 한국적인 축제라는 평가를 받아 2005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과 같이 성대한 축제를 준비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비대면 문화를 고려한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