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크루즈도 뜨고 불꽃놀이도 즐기고"…3년만에 지역축제 기지개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825 | 작성일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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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울산시는 오는 5월 말 예정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매년 늦봄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열리는 영남권 최대 장미축제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장미축제를 위탁 운영하는 업체 선정은 마무리됐다. 울산시는 개막 공연과 불꽃놀이 등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축제의 세부 내용을 이번주 결정할 예정이다. 세계 10여 개국이 원산지인 265종 300만송이 장미는 다음달 중순이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서 올해는 가능한 한 축제를 여는 방향으로 준비해왔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행정안전부의 축제 지침이 내려오면 그에 맞춰 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사실상 해제하면서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던 지방자치단체 축제들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일부 관광 상품은 완판됐다.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상품. 부산항을 출발해 1박2일 일정으로 태종대와 오륙도 등을 둘러보는 부산 대표 해양관광 상품으로 지난 16일 2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운항 재개 첫날 티켓은 조기 완판됐다.

지역 축제와 행사도 줄줄이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 꽃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일산호수공원과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다.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행사 기간은 기존 17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이번 박람회는 해외 20개, 국내 100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해 신품종과 우수 화훼류를 전시한다. 박람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축제보다 화훼 전문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조선통신사축제와 해운대모래축제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린다. 다음달 5~8일 열리는 조선통신사축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면서 조선통신사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드론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지난해 전시회로 열렸던 해운대모래축제는 다음달 20~23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대면으로 열린다. 해상 불꽃놀이와 함께 에펠탑과 피라미드 등을 형상화한 모래 조각 15점을 선보인다.

강원도 강릉시 대표 축제인 국가무형문화재 강릉단오제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릴 전망이다. 강릉단오제 위원회 측은 "정부 지침이 나와야 하겠지만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단오굿이나 관노가면극 등 공연·체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광도시 제주는 오는 23~24일 예정된 한라산 청정 고사리축제를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라며 "제대로 장사를 해서 코로나19 때문에 쌓은 빚을 빨리 갚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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