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사)강릉단오제위원회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방침에 따라 올해 강릉단오제를 정상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특히 난장(먹거리 포함) 운영과 단오체험촌, 신통대길 길놀이 진행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이전 축제의 모습을 대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으라차차 강릉단오제'라는 주제로 남대천 행사장 일대에서 열린다.
으라차차는 사전적 의미로 힘겨운 상대나 상황, 대상을 마주해 이를 이기고 극복하고자 할 때 힘을 모아 내지르는 소리다. 소망과 기원의 축제인 강릉단오제를 통해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이겨 내고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강릉단오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에는 온라인 단오로, 지난해에는 전시위주의 축제장으로 2년간 행사를 축소해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한씨름협회 주최의 전국 단오장사씨름대회를 유치하고,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와 강릉단오제 숏폼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콘텐츠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단오제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 보다 힘들고 지친 강릉시민 여러분과 관광객 분들을 위한 소망과 기원의 축제인 만큼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안전한 축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