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무형문화유산관 포스터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는 강릉단오제 기간인 18∼25일 강릉 무형문화유산관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무형문화유산관은 강릉을 기반으로 한 강원도 무형문화재 개인종목인 방짜수저장, 전통자수장, 불교목조각장, 강릉갈골과줄을 최초로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무형문화재 4개 개인종목은 아들을 포함해 5대째 참방짜수저를 만드는 가업을 이어가는 김우찬 방짜수저장, 초충도와 강릉수보, 조각보와 여의주보를 전통자수 기법으로 구연하고 복원 및 전승시키는 김순덕 전통자수장이다.
또 전통 불상과 보살상의 복원과 불구를 전통 방식으로 제작·구연하는 고윤학 불교목조각장, 강릉시 사천면 갈골마을에서 100여 년 전부터 전통적인 기법으로 대를 이어 제조하는 과줄(한과) 장인인 최봉석 강릉갈골과줄이다.
이곳에서는 불교 목조각 중 지장전의 시왕과 강릉수보 복원품, 용문 수저와 통밥과줄고임 등 4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용문수저
자수 초충도와 방짜수저 세공, 불상 목조각 등 강릉 장인들의 작품 시연과 강릉갈골과줄 시식 행사도 펼칠 예정이다.
또 진또배기 체험, 방짜 티스푼 체험, 전통자수 체험도 준비돼 관광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윤학 불교목조각장은 "강릉단오제를 통해 의미 있는 행사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강릉 전통문화를 더 많은 방문객과 소통해 행복한 만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강릉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강릉 대표 장인들이 천년 문화 행사인 단오제에서 처음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대천에서 개최하는 2023 강릉단오제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단오, 보우하사'를 주제로 진행한다.

화문 혼례용 강릉 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