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천 년 전통 '강릉단오제', 첫 온라인 개막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505 | 작성일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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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력 5월 5일인 오늘(25일)은 우리 고유 명절 단오인데요.

세계 무형문화유산이자 국내 최대 규모인 강릉단오제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단오제의 주 무대인 남대천 둔치입니다.

난장과 인파로 가득했던 예년 이맘때와 달리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는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강릉단오제의 핵심 행사인 단오굿은 날마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됩니다.

전문가 해설까지 곁들어져 이해를 돕습니다.

[황루시 /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 : 사방, 오방에서 들어오는 모든 코로나19 부정을, 영정을 다 물리치자는 무가를 불렀고요.]

관노가면극과 강릉농악 등 신명 나는 무형문화재 공연도 언제든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정보 / 강원도 강릉시 노암동 : 단오제가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될 줄 알았는데, 온라인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SNS에는 온라인 단오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영상과 사진도 줄줄이 올라옵니다.

배송받은 탈과 부채를 개성대로 꾸미는가 하면 단오 노래에 맞춰 흥겨운 춤도 춥니다.

단오장에 가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 공간에서 흥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래는 겁니다.

유튜브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과 '단오주'도 배달해 줍니다.

[김동찬 / 강릉단오제 위원장 : 콘텐츠 16개를 개발해서 그것을 SNS를 통해서 단오의 문화 또 단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

코로나19 사태 속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는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