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온라인 강릉단오제에 상인들 희비…“안열려 좋다” vs “아쉽다”

강릉단오제위원회 | 조회 78 | 작성일 :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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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강릉단오제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주변 상인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해 강릉단오제가 열린 남대천 월화교 상공 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뉴스1 DB)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주변 상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강릉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강릉단오제는 단오제 붐업, 단오놀이패 운영, 지정문화재 실황중계, 단오TV, 쌍방향 시민참여, 갤러리 등 16개 행사로 진행된다.

운영방식은 SNS 생중계 및 사전제작 콘텐츠 송출이다.

신주빚기, 대관령 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봉안제, 단오굿 등 지정 문화재 행사는 관계자만 참석해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이런 소식을 들은 남대천(강릉 단오제 행사 장소) 인근 상인들은 “안 열려서 좋다”와 “아쉽다”로 의견이 엇갈린다.


행사 장소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조모씨(76·여)는 못내 아쉬운 입장이다.

조씨는 “평소에 코로나19로 장사도 안 돼 유동인구가 많아지는 단오제 날을 기다렸는데 이번에 안한다고 해서 너무 실망”이라며“그나마 매출이 조금이나마 오르는 시기였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근처에서 빵을 파는 김모씨(60)는 “단오날만 되면 매상이 많이 올라 좋았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린다니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반대 입장도 있었다.

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먹거리를 파는 A씨(55·여)는 “솔직한 이야기로 올해 안 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했다”며 “단오제가 열리면 남대천에 부스가 펴지기 때문에 오히려 장사가 잘 안 된다”고 답답한 마음을 내보였다.

이어 “단오제때 떨이장사를 하는 곳도 있어 사람들이 안 사고 기다렸다가 단오제가 시작되면 사기도 한다”며 “단오제 시작 보름 전부터 장사가 잘 안 된다”고 밝혔다.

같은 입장인 이모씨(62)는 “예전에는 단오제가 열리면 행사 상인들이 재료를 근처에서 사서 상생했는데 요즘은 다 사와서 사실상 단오제 날이 장사가 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강릉단오제는 단오제 붐업이 지난 5월18일부터 6월20일까지 진행되며 본행사는 6월21일부터 6월28일까지 열린다.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