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 ‘천년축제’ 강릉 단오제를 맞아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단오 창포주 선발대회’에서 올해 이동규(경기도 여주시) 씨가 영예의 대상(강원도지사·강원도민일보 사장 공동상)을 차지했다.강릉단오제위원회와 강원도민일보사가 주최·주관한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80명이 창포주 막걸리를 출품해 맛과 향의 경연을 벌였고,지난 12일 강릉시 왕산면 소재 ‘수을향’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 모두 10명의 입상자가 가려졌다.

창포주 대회는 단오 절기의 계절 약초인 석창포(石菖浦)를 활용해 술을 담그는 전통을 되살리고,축제의 흥을 북돋기 위해 개최되는 전통주 대회이다.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강릉단오제’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신주(神酒)빚기에 이어 창포주 대회가 더해져 전통문화 전승 의지를 북돋는 견인차가 됐다.

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허시명 술 평론가는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방어 효과에서도 우리 발효식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 전국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축소되는 여파 속에서도 온라인 단오의 새장을 선보이고,창포주 대회를 전승·발전시킨 것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올해 대상을 받은 이동규 씨의 술은 “창포의 향이 잘 숙성된 여운이 길게 이어지면서 자꾸 생각나게 하는 힘이 있는 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 술에 대한 품평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강릉단오제위원회 TV)를 통해 중계된다.

◇입상자 명단 △대상=이동규(경기도 여주시) △금상=장연희(충북 제천시) △은상=김재식(서울) △동상=김주연(춘천시) △장려상=김민지(경기도 양주시),김석일(원주시),이동규(충남 천안시),신상민(경기도 의정부시) △특별상=이승욱(전북 전주시),박인순(전남 나주시) 이연제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2020.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