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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강릉단오제의 신
신주빚기부터 송신제와 소제까지,
강릉단오제의 흐름을 따라 제의의 의미와 절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술은 신에게 바치는 가장 중요한 제물입니다. 제례에 쓸 술을 만드는 일을 신주빚기라고 하며, 매년 음력 4월 5일 신주를 빚는 것으로 강릉단오제가 시작됩니다.
강릉시민들이 강릉단오제를 위해 신주미를 내고, 이것으로 신주를 담급니다. 신주는 조선시대 관청이었던 칠사당에서 빚으며, 신주를 빚기 일주일 전부터 금줄을 치고 당일에는 무녀가 부정을 물리는 굿을 합니다.
제관들은 몸을 깨끗이 하고 제례복을 갖춰 입으며, 한지를 입에 물고 술을 빚을 준비를 합니다. 이는 신께 올릴 술을 정성을 다해 깨끗하게 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관령산신제는 대관령에 있는 산신당에서 지내는 유교식 제례이며, 산신은 김유신 장군을 모십니다.
대관령은 예로부터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을 지켜주는 산이며, 영동과 영서를 잇는 중요한 교통로였습니다. 선조들은 대관령을 무사히 넘기 위해 대관령 산신께 제례를 지내왔습니다.
초헌관은 대관령 산림을 관장하는 동부지방산림청장이 맡아 지내는 것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대관령국사성황제는 대관령에 있는 성황사에서 지내는 유교식 제례이며, 성황신은 범일국사를 모십니다.
대관령국사성황신은 강릉단오제의 주신이므로 초헌관은 강릉시민을 대표하는 강릉시장이 맡아 지내는 것이 전통입니다.
성황사에서 제례를 마치면 무당이 부정을 씻어내고 대관령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굿을 합니다. 이어 무당 일행과 신목잡이는 더 높은 산으로 올라가 신목인 단풍나무를 부여잡고 내려옵니다.
성황사 앞마당에서는 풍악과 함께 신목에 오색천을 걸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구산서낭제는 대관령 산신과 국사성황신에게 제례를 지낸 뒤, 대관령 국사성황신을 모시고 구산 마을에서 지내는 서낭제입니다.
예전에는 대관령에서 내려오다 구산 서낭당쯤에 이르러 날이 어두워져 횃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점심 무렵 도착하며, 매년 구산마을 주민들은 대관령을 내려온 행렬 참여 시민들에게 점심으로 비빔밥을 준비해 대접합니다.



학산서낭제는 대관령국사성황신인 범일국사가 태어난 곳인 학산마을에서 지내는 서낭제입니다.
학산마을은 범일국사의 탄생설화와 관련된 석천과 학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고향을 방문한 국사성황신은 학산마을 주민들의 성대한 환영과 대접을 받습니다.



봉안제는 대관령에서 모셔온 국사성황신의 신목을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 함께 모셔놓고 성황신 부부에게 지내는 제례입니다.
국사성황신이 호랑이를 시켜 정씨처녀를 데려다가 혼배한 날인 음력 4월 15일을 국사성황신과 정씨처녀가 결혼한 날이라 하여, 영신제까지 성황신 부부를 이곳에 함께 모십니다.



영신제는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 모신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을 강릉남대천 단오장에 마련된 임시 가설 제단인 굿당으로 모셔가기 위해 치르는 제의입니다.
신목을 앞세우고 제관과 무당들, 관노가면극패, 농악패가 뒤따르며 신명을 돋웁니다. 수많은 시민들은 단오등을 들고 뒤따르면서 축제 분위기를 만듭니다.
단오장 제단에 신의 위패와 신목이 도착하면 불꽃놀이로 축제가 시작되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신을 모신 것을 축하하며 축제는 최고조에 이릅니다.



조전제는 강릉단오제가 펼쳐지는 단오장 내 임시가설제단인 굿당에서 아침마다 지내는 유교식 제의입니다.
음력 5월 4일부터 8일까지 강릉시의 기관 및 단체장들이 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립니다.
강릉에서 덕망 있는 인사를 헌관으로 추대하며, 강릉지역의 안녕과 풍농, 풍어, 소속단체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제관으로 참여합니다. 제례가 끝나면 제관과 굿당에 모인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단오굿은 영동지역의 안녕과 생업의 번영을 기원하면서 무속에서 신앙하는 여러 신들을 차례로 모시는 의례입니다.
강릉단오제의 핵심 부분으로, 무녀는 두 분의 국사 성황신위와 대관령에서 모셔온 신목을 모시고 5일 동안 20거리 내외의 굿을 합니다.



송신제는 강릉단오제의 마지막 제의로, 두 분의 국사성황신을 원래 계셨던 곳으로 보내드리는 의식입니다.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산신제와 성황제, 봉안제, 영신제, 영신행차, 5일간의 조전제 그리고 송신제를 끝으로 약 40여 일에 걸쳐 진행된 강릉단오제를 정리합니다.
송신제를 마치면 그동안 신들이 모든 굿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하는 환우굿을 펼치고, 굿당에서 사용되었던 각종 기물과 지화, 신목 등 신에게 바쳤던 모든 것을 태워 신의 세계로 돌려보내는 소제로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